[인터뷰]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

"고교교육, 일반고·특성화고 두축으로 이끌 것"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8/05/31 [16:32]

[인터뷰]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

"고교교육, 일반고·특성화고 두축으로 이끌 것"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5/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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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is]재선 도전에 나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일반고 살리기'에 재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특목고-자사고-일반고로 서열화된 고교 체제를 일반고와 특성화고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후보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빌딩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일반고 살리기는 멈출 수 없는 과제"라면서 "재선에 성공하면 지난 4년의 성과를 분석하고 검토해 일반고를 살리는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고와 특성화고, 이 두가지 유형의 고교가 고교교육의 중심축으로서 서울교육의 발전을 이끌도록 하겠다"며 "학생들이 어떤 학교를 선택하더라도 양질의 균등한 교육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반고 살리기는 지난 4년간 대표적인 공약중 하나였지만 "성과가 100%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일반고 살리기의 일환으로 '외고·자사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후 우신고·미림여고 두곳이 일반고로 전환됐고 자사고·외고·국제고·일반고 신입생 동시 선발도 시행됐지만 자사고 완전 추첨제까진 도입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완전 추첨제란 자사고의 학생 선발권(내신+면접)을 없애고 합격자를 추첨으로만 뽑는 방식을 말한다. 자사고가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신입생을 모집하고, 선발 방식도 추첨만으로 변경되면 사실상 일반고로 전환한 것과 다름없다.

 그는 "완전추첨제까지 시행되면 (자사고가)우수 학생을 선점하는 (특권을)더욱 완화할 수 있다"며 "국가교육회의에서 '외고·자사고 폐지'도 의제로 삼고 공론화해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국민적 합의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후보는 6·13 교육감 선거와 관련,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절반은 후보가 누구인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깜깜이 선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선거날이 가까워질수록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장점과 성격, 자질, 능력 등을 비교 평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31일부터 공식선거전에 들어가면 '깜깜이 선거' 우려는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으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두 번째 도전하게 되지만, 특별한 전략은 없다. 그는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학부모들을 비롯한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방송, 팟캐스트 등을 활용해 '쌍방향형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의 성과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어필하겠다"고도 했다.

 

물론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연기, 자사고·외고 폐지,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 등 문재인 정부 들어 교육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적지 않아 민심이 진보 측에 마냥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이에 대해 그는 "당장의 혁신은 국민들이 혼란과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만큼 '혁신의 속도'가 중요하다"며 "좀 더 긴 호흡을 갖고 민심과 함께할 때 만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일관된 혁신, 안정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2008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첫 '재선 서울시교육감'이 된다. 그는 "지금까지 4년 임기를 다 채운 교육감이 없었고,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갔다"며 "지난 4년간 서울교육 혁신의 안정적 토대를 마련했다면 이젠 미래교육의 씨앗이 꽃을 피우고 열매 맺도록 해야한다"고 재선 의지를 드러냈다.

 '조희연號 2기'의 모토는 "일관된 혁신, 담대한 변화"다. 그는 "과거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에서는 서울교육 정책의 지평이 넓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일관된 혁신, 담대한 변화'는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것은 높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이다. 교육문제의 해결을 이끄는 추동자이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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