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비축미' 10만t 더 푼다
쌀 가격 상승 폭이 5월 들어 더 확대된 데 따른 조치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6/14 [11:02]
[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정부가 공공비축미 10만t을 시중에 더 풀기로 했다. 쌀 가격 상승 폭이 5월 들어 더 확대된 데 따른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 농산물 수급 상황 및 관리대책'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이 발표했다.
우선 오는 15일 정부양곡 공매를 공고한다. 수확기까지 쌀값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10만t의 물량을 더 풀기 위해서다.
공고와 입찰을 거쳐 민간의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에 보관 중인 정부양곡에 대한 인수도까지 완료하려면 다음달 중순께나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산지 쌀값은 지난 3월말 산물벼(건조하지 않고 수확한 상태 그대로 사들인 벼) 8만2000t을 시중에 푼 뒤전년 대비 0.1% 수준에서 쌀값 상승률을 유지해왔지만 5월부터 0.3%로 오르더니 6월 들어서는 0.5% 뛴 17만4096원(80㎏ 기준)을 기록했다.
현재의 산지 쌀값은 평년 기준으로 따지면 10.7%나 오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추후 원료곡 수급상황, 쌀값 추이, 올해 재배면적과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수급관리방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수확기까지 쌀값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정부양곡 추가 공매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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