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최민경기자] 국내 최대 물류회사인 CJ대한통운은 1만7000여 명의 택배기사들과 협력해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7일 서울시 중구 봉래동 CJ대한통운 용산서브터미널에서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안전한 교통문화 만들기' 2차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용산 지역의 배송을 담당하는 60여 명의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은 이날 개정된 도로교통법, 성범죄 예방, 실종자 찾기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에 참가한 CJ대한통운 서울영원집배점 소속 택배기사 지병주(49)씨는 "개정된 도로교통법, 헷갈리는 규정에 대해 상세히 들을 수 있어 배송 업무에 큰 도움이 됐다"며 "교통법규준수와 안전운전을 생활화할 뿐 아니라 주변 사고 발생할 경우 기꺼이 나서서 돕겠다"고 밝혔다.
교통안전 교육에 이어 실종 예방 교육도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치매 노인 실종신고는 2015년 9046건에서 2016년 9869건, 지난해 1만30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경찰은 실종 예방을 위해 실종 위험이 높은 어린이와 지적장애인,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지문 사전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실종자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GPS 기반의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CJ대한통운 또한 실종자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6년부터 택배앱에 '실종자를 찾습니다'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으로부터 게시 요청을 받아 실종자의 사진과 함께 실종장소·실종일자·이름·신체특징 등의 상세정보를 띄운다. 택배앱은 고객이 택배를 이용할 때마다 배송정보를 확인하는 곳이기 때문에 실종자 정보를 알리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안전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며 "CJ그룹의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공동체 치안, 범죄예방 등 공익활동으로까지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19일 서울지방경찰청과 '민·경 협력 공동체 치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범죄취약요인 상호 공유 ▲범죄예방 환경조성 ▲실종자 제보 ▲교통위반·범죄취약지 신고 ▲보행안전캠페인 동참 등을 시행키로 했다. 이번 교육 역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CJ대한통운은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범죄예방 및 검거, 교통질서 확립 등에 직접적인 공로가 있는 택배기사에게 감사장 및 포돌이 마크를 수여해 '안심택배'로 인증하고 있다. 또 유엔의 제청으로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전개중인 글로벌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