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현내리 250년 고욤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8/29 [14:14]
[이코노믹포스트=황영화기자] 강원도에 있는 250년된 고욤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됐다.
문화재청이 강원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에 있는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江陵 縣內里 고욤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4호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는 현내리 옥계로 도로변 가까이 자리했다. 나무 근처에는 성황당이 있다. 나무 높이는 19m, 가슴높이 둘레는 2.86m, 근원둘레인 나무 지표경계부 둘레는 5.60m에 달한다. 나이는 250년으로 추정된다. 규격적인 측면에서 희귀성이 높고 고유 수형을 잘 유지해 자연 학술 가치가 높다.
옛 성황당 신목(神木)으로서 정월대보름과 음력 동지에 마을의 안녕을 위해 성황제(城隍祭)를 지내는 등 민속적 가치와 지역 문화재로서 역사성이 큰 나무다.
2010년 11월22일 천연기념물 제518호로 지정된 보은 용곡리 고욤나무를 포함해 전국 고욤나무 중에서도 현재까지 크기, 둘레, 나이 등에서 우위에 있다.
주변에 높은 건물과 조형물이 없어 멀리서도 눈에 뜨이는 등 경관적 가치도 뛰어나다.
고욤나무는 예로부터 감나무를 접붙일 때 필요한 대목(臺木)으로 활용됐다. 감은 제례용으로 사용된 전통 과실로 우리 생활문화와 밀접하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관리단체인 강릉시와 협력해 고욤나무 생육환경 개선 등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해 실행할 계획이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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