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쌀 구매량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티몬 슈퍼마트에서 올해(1월1일~9월28일) 쌀·잡곡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0%나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쌀·잡곡 매출은 전년보다 88% 늘었다.
쌀과 잡곡을 구분해서 살펴보면, 올해 쌀 매출 신장률은 674%나 된다. 잡곡 매출은 139% 신장했다.
G마켓에서도 쌀 판매량은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올해 1월~8월 사이 쌀 10KG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고, 소포장 쌀도 50% 매출이 신장했다. 기능성 쌀의 매출은 66%, 수입쌀의 매출은 50% 늘어났다.
이같은 온라인 쌀 구매량 증가 추세 속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이다.
티몬에 따르면 올해(1월1일~9월28일) 쌀을 구매한 소비자 중 30대의 비중은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36%, 50대 11%, 20대 9%, 60대 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잡곡의 경우도 30대가 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 32%, 50대 13%, 20대 14%, 60대 이상 4% 순이었다.
G마켓의 경우 30대의 쌀 구매량은 지난해까지 매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매출이 반등했다. 30대가 구매한 쌀 10kg의 매출은 2015년·2016년·2017년 1월~8월 기준 각각 전년 대비 11%·5%·5%씩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지난해보다 27% 매출이 늘었다.
G마켓에서 30대가 구매한 수입쌀 매출의 경우도 2015년·2016년·2017년 1월~8월 기준 각각 전년 대비 17%·23%·16%씩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매출은 43% 늘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는 온라인 쌀 구매 비율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로 가격경쟁력을 지목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쌀 소매평균가는 5만307원, 도매평균가는 4만6920원이다. 하지만 오픈마켓 등 이커머스에서는 4만5000원 이하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티몬 슈퍼마트의 경우 4만4900원에 쌀 20kg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쌀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오르면서 가격에 민감한 30대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이 좋은 온라인 쌀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P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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