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세계경제 선행 불안에 1달러=113엔대 안팎 상승 출발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10/10 [11:34]
[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일본 엔화는 10일 세계 경제의 선행 불안감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저하하면서 1달러=113엔 안팎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12.99~113.0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1엔 상승했다.
미일 금리차 확대 우려가 후퇴함에 따라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날 거의 2년 만에 세계 경제 전망을 하향 수정하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한층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엔 매수를 부르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15분 시점에는 0.32엔, 0.28% 올라간 1달러=112.98~112.99엔으로 거래됐다.
앞서 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째 상승하면서 주말 대비 0.75엔 오른 1달러=112.90엔~113.0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주춤하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 관측이 완화했다. 뉴욕 증시 하락으로 리스크 회피를 위한 엔 매수가 유입했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채 이율은 이른 아침에 일시 3.26%까지 치솟아 2011년 5월 상순 이래 7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지분조정 목적의 매수 등이 들어옴에 따라 하락으로 돌아섰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유로에 대해서 소폭 올랐다. 오전 9시14분 시점에 1유로=129.99~130.03엔으로 전일보다 0.01엔 상승했다.
달러에 대한 엔 매수가 유로에도 파급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선 반등했다. 오전 9시14분 시점 1유로=1.1506~1.1509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2달러 올랐다. EP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