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府, 세계 최초 '인체정보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 나섰다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10/30 [11:18]
'휴먼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사업' 전시회·포럼, 29~30일 개최 정승일 차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공,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정부가 세계 최초로 인체정보 관련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휴먼 빅데이터 생태계(Virtual Human Big Data Platform) 구축 사업' 전시회와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 1979년부터 추진해 온 '사이즈코리아(Size Korea) 사업'과 '국가 참조표준 사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전화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이 세계 최초로 인체정보 관련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는 셈이다.
우선 소비자가 3차원(3D) 스캐닝과 각종 스마트 센서 등의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인체정보를 디지털화한다.
이어 10㎝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인 근거리 무선통신(NFC) 카드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내가 원하는 곳에서 직접 클라우드 상에 저장해 놓은 디지털화한 '나'를 불러낸다.
이를 통해 일상의 건강·보건·헬스·의료, 의류패션, 뷰티, 생활용품 등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전시회에서 관람자들은 3차원 인체형상 등 인체정보를 직접 측정해 디지털 '나'를 생성한 후 '휴먼 빅데이터 서비스 가맹점'을 방문해 건강진단과 운동처방을 받고 개인 맞춤 패션제품을 주문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이번 포럼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련 업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건국대 박창규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휴먼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 및 활용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다. 참석자들은 휴먼 빅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해 빅데이터의 표준화, 품질제고 방안, 개인정보보호 등의 주요 이슈를 논의했다.
정 차관은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들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를 스마트하게 활용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중소·중견 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고 이로부터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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