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임상서 치료 가능성 확인" 호재
美 간학회서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연구결과 발표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11/28 [15:00]
[이코노믹포스트=이주경기자] GC녹십자는 지난 9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69회 미국 간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 ‘GC1102(헤파빅-진)’의 만성 B형 간염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 1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GC녹십자는 ‘헤파빅-진’을 기존 혈장 유래 제품처럼 간이식 환자의 B형 간염 재발을 예방하는 용도로 개발하면서 이와 별도로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을 병행하고 있다.
‘헤파빅-진’은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혈액(혈장)에서 분리해 만든 기존 방식과 달리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적용돼 있어 항체 순도가 더 높고, 바이러스 중화 능력도 뛰어나다. ‘헤파빅-진’은 투여 용량을 최대로 늘렸을 때 유의미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B형 간염 표면 항원’을 의미 있게 감소시킬 수 있는 투여용량 및 횟수도 확인됐다.
임상의 책임연구자인 안상훈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임상 1상에서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 B형 간염 치료 수준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최근 임상 2a상에 진입한 만큼 항바이러스제와 병용 투여를 통한 치료 극대화 방법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 명에 달한다. 이들 중 상태가 악화돼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사망하는 인원은 연간 78만 명으로 알려졌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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