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물가상승률 1%대 재진입

농산물·외식비 물가는 급상승

김경수 기자 | 기사입력 2018/12/31 [10:06]

12월 물가상승률 1%대 재진입

농산물·외식비 물가는 급상승

김경수 기자 | 입력 : 2018/12/31 [10:06]
유류세 인하 효과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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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김경수 기자] 유류세 인하 효과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장철에 따른 수요 증가로 농산물은 4개월째 10%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외식물가도 전체 소비자물가 2배 이상 오르며 전체 물가를 상승시켰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지난 71.1%를 기록한 뒤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11개월 연속 2%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2.1%를 기록한 후 3개월째 2%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다시 1%대로 진입했다.

 

품목별로 농··수산물이 5.2% 올라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다. 이중 재배면적 감소, 김장철 수요 증가 등으로 농산물이 10.7% 오르면서 4개월째 10%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고, 축산물은 2.4% 하락하면서 올해 83.4%로 떨어진 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수산물은 1.7%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 영향이 계속되면서 0.1% 상승하는 데 그쳤고,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1.4% 오르면서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물가는 1.5% 올랐다. 그 중 개인서비스 부분 외식물가는 재료비·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3.1%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40% 올렸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6.6% 상승했다.

 

2018년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1.5% 상승했다. 20161.0%를 기록한 이후 20171.9%로 상승 폭이 커졌다가 다시 축소됐다. EP

 

kks@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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