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현지용 기자] 미·중 정상회담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이어 중국산 5G 장비의 국내 사용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무역전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에서 생산된 5G 장비가 미국 내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은 라우터, 스위치, 소프트웨어 등 목록을 거론하며 당국자들이 미국 업체들에 중국 밖 또는 미국 내에서 5G 장비를 설계·생산할 수 있는지 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에 대해 화웨이를 비롯해 모든 중국 5G 장비의 미국 내 전면 차단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중국에 공장을 둔 노키아, 에릭슨 등 다국적 기업의 장비 및 부품도 미국시장에서의 퇴출에 해당할 수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외국산 네트워크 장비·서비스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미 행정부는 150일간 미국 내 정보통신 공급망을 조사했고 미 상무부는 화웨이 및 70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바 있다. 미 정부는 오는 10월 중 관련 법규 리스트를 작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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