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영국 던디·옥스포드 대학과 파킨슨 신약 개발

지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19/07/03 [14:03]

부광약품, 영국 던디·옥스포드 대학과 파킨슨 신약 개발

지연희 기자 | 입력 : 2019/07/03 [14:03]
사진 / 부광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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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 기자] 부광약품은 던디대학의 신약개발유닛(Drug Discovery Unit·DDU)과 파킨슨병 신약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DDU가 기존에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 및 다케다와 체결했던 신약개발 계약과 동일한 형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계약은 수백만 파운드(수십 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신경장애다. 인구 1000명당 약 2명이 겪고 있는 질환이다. 발병되는 주요 생물학적 기전은 신경세포를 죽일 수 있는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 단백질이 잘못 접히고 뇌에서 축적되는 것이다. 옥스포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USP8 효소가 알파시누클레인의 자연분해를 막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DDU는 옥스포드 대학 조지 토파리스 박사와의 공동연구에서 USP8 효소를 차단해 뇌에서 알파시누클레인 수치를 감소시키는 후보물질군을 확인했는데 이것이 파킨슨병 치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파킨슨 관련 기관 파킨슨즈유케이의 연구책임자인 베키 포트 박사는 “알파시누클레인을 타깃으로 삼는 치료법을 찾으면, 현재는 치료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파킨슨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 목적은 파킨슨뿐 아니라 알파시누클레인 관련 다른 질병에 대한 치료법도 함께 개발하는 것이다. 부광약품은 이후 신약 물질에 대한 전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는 독점적 권한을 가지게 된다. EP

 

jyh@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지연희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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