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이주경 기자]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약통장 보유율이 국내 인구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한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인구 5161만명(통계청 장래인구 추계 기준) 중 48.2%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대 가입자가 30~40대를 앞질렀으며, 지난 3월 말 기준 10세 미만 영유아 가입자(181만명)가 10대 가입자(178만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모들이 자녀 명의로 청약 상품에 가입하는 형태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자 연령이 낮아지면서 월 납입 금액도 낮아지는 모습이다. 지난 3년 간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의 월평균 납입금은 이전 3년 기간과 비교할 때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납입액이 높을수록 해지 비율이 높고, 월 납입액이 낮을수록 해지 가능성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청약통장 해지자의 평균 납입 기간은 2.2년이었으며, 약 1700만원 가량의 잔액으로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경향이 보였다. 반면 청약 당첨자의 경우 평균 5.3년간 거래를 유지했으며, 평균 잔액은 2195만원이었다.
한편 대전, 광주, 세종, 대구 지역에서 지난 2년간 주택 매매가 늘자, 서울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청약 경쟁률은 △대전 78.7:1, △대구 44.0:1, △광주 39.1:1, △서울 28.6:1을 기록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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