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현지용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합의 끝에 5일 만에 무기한 총파업을 철회했다.
철도노조와 코레일에 따르면 26일 수도권 전철 및 광역 전철, KTX, 새마을호, 누리호, ITX-청춘 등 모든 여객열차는 정상 운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 오후 4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6.3%로 떨어졌다. 하지만 당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현장에 복귀하면서 열차 추가 투입 등으로 운행률이 높아졌다.
철도노조는 이번 파업에서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654명 충원 등을 요구했다.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들어간 무기한 총파업은 이후 사측의 교섭을 통해 지난 이틀 밤 동안 교섭 끝에 합의를 맺었다.
철도노조와 코레일의 합의 내용은 △올해 임금 전년 대비 1.8% 인상(정률수당은 다음해 1월부터 지급), △철도노사와 국토교통부가 인력충원 협의, △KTX-SRT 고속철도 통합 운영안 건의,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건의 등이다.
노조는 조만간 조합원 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를 거칠 예정이나, 양자 갈등이 완전히 종결되진 않은 상태다. 특히 4조 2교대제로의 근무체제 전환을 위한 신규 충원인력을 사측은 1865명이라 추산하는 반면, 노조는 이보다 많은 4654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토부도 노조의 인력 증원 안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가능성이 커, 4조2교대제 시행이 불발되는 등 협상이 또 다시 난항을 겪으면 재파업에 나서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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