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최민경 기자] 국내 중견기업들이 대기업, 중소기업보다 낮은 성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견 제조업체는 수익성이 최근 수년간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8년 중견기업 기업경영분석(시범편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견기업(매출액 5000억원 이상, 10조원 이하 기업 중 외국인투자·공기업을 제외한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4%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이 5.9%, 대기업이 2.7%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인 것보다 낮은 수치다.
이 가운데 중견 제조업체는 매출액 증가율이 1.3%까지 떨어져 대기업 제조사(4.6%)와 큰 격차를 보였다. 전체 중견기업의 총자산 증가율(4.0%)은 중소기업(10.9%)보다 낮고, 대기업(3.3%)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중견 제조업체는 3.0%로 대기업 제조사(4.7%)보다 더 낮은 모습을 보였다.
국내 중견 제조기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의 경우 △2016년 6.7%, △2017년 5.5%, △2018년 3.8%로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2016년 5.5%, △2018년 4.3%로 하락세다.
매출액 기준 각 분야별 제조업의 비중은 △자동차 9.8%, △1차 금속 5.9%, △전자·영상·통신장비 4.4%를 기록했다. 매출액증가율 및 총자산증가율로는 △자동차 0.4%·3.0%, △1차 금속 -0.2%·-0.8%, △전자·영상·통신장비 –0.5%·2.8%로 집계됐다.
하지만 비제조업 분야에서 중견 비제조업체의 수익성이 대기업, 중소기업을 앞질렀다. 중견 비제조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 및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각각 6.1%, 5.7%로 나타났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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