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지연희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외환위기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자료에 따르면, 오는 4월 전망치는 59.3인 것으로 나타났다. BSI 기준치가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긍정, 낮으면 부정 응답일 때 이번 수치는 2009년 세계금융위기(52.0)에 버금가는 수치다.
이번 조사에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8∼25일간 조사했다. 응답 업체는 408개사, 회수율은 68.0%다.
전월 대비 BSI 전망치의 경우 25.1포인트 하락해, 1998년 IMF 외환위기(28.0포인트)이래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와 미국 셰일가스 산업 위기인한 경제타격이 큰 상황이라, 향후 전망 또한 어둡다는 해석이다.
부문별로는 △내수(64.3), △수출(69.3), △투자(74.8), △자금(77.0), △재고(95.5), △고용(79.0), △채산성(68.8) 등 전 부문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44.2), △출판·기록물(46.2), △여행·오락서비스(50.0), △의류·신발 제조(50.0), △도·소매(52.2), △육상·항공 등 운송업(52.4) 등 전 부문이 50 전후를 기록했다.
이달 BSI 실적치도 65.5로 2009년 2월(62.4)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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