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박지윤 기자] 롯데그룹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 1회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롯데그룹은 22일 "다음 주부터 롯데지주에 주 1회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시범 운영 뒤 다른 계열사로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신동빈 회장도 역시 주 1회 재택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 폭넓게 확산된 재택근무 등 근무 환경의 변화를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 트렌드로 인식하고, 이 안에서 직원이 일하는 방식의 변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3월 일본에서 업무를 본 후 일본롯데홀딩스 관련 현안을 챙기고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귀국을 미뤘다.
당시 신 회장은 일본에서 주요 임원진과 비상 경영회의 등을 주도했고 이를 통해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의 효율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9일 임원회의에서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은 화상회의로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한다.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한다"며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예상하고 필요한 경우 그룹 경영 계획의 수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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