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박지윤 기자] 한국벤처투자가 투자유치를 받은 적이 없는 업력 3년 이하 스타트업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민간 벤처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업력 3년 이내 초기창업기업에 투자 물꼬를 틔우자는 취지로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외부투자자와 함께하는 매칭투자가 아닌 직접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대상은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중소벤처기업부 대표 창업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사업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으로 기존 투자유치 실적이 없어야한다. 투자금액은 기존에 지원받은 창업지원금과 동일한 규모로 진행된다.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5억, 10억, 15억원 중 하나를 기업가치로 선택해 신청하면 한국벤처투자가 투자 여부와 기업가치를 심의해 확정하고 최대 1억원, 투자 후 지분율 10% 이내에서 신주 보통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고려해 신속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투자과정에서 진행되는 기업가치 산정 등 절차를 단순화했다"고 밝혔다.
또 기업가치 판단 과정에서 투자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투자기업 임직원에게 투자일로부터 1~3년 사이 최대 50%까지 콜옵션(투자받은 지분을 매입할 권리)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한다.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6월 3일까지 엔젤투자지원센터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 신청을 위해서는 창업지원사업 주관기관의 추천이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벤처투자와 엔젤투자지원센터 홈페이지 사업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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