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 ㉝ 인테리어

오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12/21 [16:01]

[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 ㉝ 인테리어

오영주 기자 | 입력 : 2020/12/21 [16:01]
[이코노믹포스트=오영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판매점(+25%)과 실내 인테리어(+15%) 업종의 매출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하나카드 매출데이터를 코로나19 1차 유행기(3월)와 2차 유행기(9월)로 구분해 약 230개 업종별로 비교한 결과다.
 
또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이 지난 9일 만 20세 이상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온·오프라인 집 꾸미기 브랜드 결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결제 추정 금액이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한샘, 이케아, 오늘의 집, 현대리바트, 모던하우스, 까사미아 등 주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6곳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오프라인 집 꾸미기 브랜드에서 결제한 추정 금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월부터 11월까지) 약 54% 증가해 3조 3659억원(작년 동기간 금액 2조 1814억)을 기록했다. 
 
또한, 6개 브랜드 별로 확인한 결과 모두 작년 대비 결제금액이 증가했으며, 그중 오늘의 집은 추정 결제금액이 6080억원으로 195% 증가해, 조사 대상에서 결제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오늘의 집의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추정 결제금액은 2063억원이다. 
 
'이케아'는 결제금액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은 브랜드로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추정 결제금액이 5717억원이었으나, 올해는 동기간 대비 추정 결제금액이 55% 증가한 8876억원으로 나타났다. 
 
◇ 저물던 한샘, 코로나19 특수에 매출 ‘2조원’ 코앞
 

한샘 부산 센텀점. 사진=한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한샘은 코로나19로 인한 특수를 누리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86.1% 급등했다. 한샘은 2017년 매출 2조원을 넘어섰지만 2018년부터 각종 대내외 악재로 하락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1조6983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5153억원, 영업이익 635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속도라면 올해 매출 2조원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 리하우스 사업 부문 매출액은 1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1.4%,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리하우스 사업 부문의 올해 1~3분기 매출 역시 40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3% 올랐다.
 
김세련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사업부문인 리모델링 및 부엌 부문의 6, 7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 슈팅에 따라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3분기 양호했던 리하우스 판매 분위기가 이어지며 4분기 중 점당 월 매출액이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시공 인력 확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내년 하반기에 또 한 번 실적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로나19에 온라인 가구 시장 주목, ‘레이디가구’ 오하임 상장
 

사진=오하임


자체 브랜드 레이디가구와 포더홈, 타사 브랜드 상일리베가구, 규수방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전문 가구업체 오하임아이엔티(이하 오하임)은 올해 상반기 인테리어 전문 플랫폼 오늘의 집을 통한 상품매출 비중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가구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작성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하임의 올해 예상 총액 매출액은 794억 1200만 원, 영업이익은 38억 87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4.8%다. 여기에 올해 코로나19(COVID-19) 반사이익 등으로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 가구 판매대행업체로 2009년 설립된 오하임은 2016년 레이디가구를 인수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44년 된 전통업체 레이디가구가 온라인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레이디가구는 현재 오하임 전체 매출의 60% 안팎을 차지한다. 온라인 전문업체와 홈쇼핑 등 30여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하고 있다. 
 
한편, 오는 24일 오하임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한다. 오하임은 기업공개를 통해 88억 원 가량을 마련하고,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해 온라인 가구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EP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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