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록 원장 "기존 산업과 ICT 융합 통해 성공 이끌어야".
"국내 기업, 서비스 개발 능력 키워야".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4/14 [16:44]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하반기 중 기업 CEO를 대상으로 강좌 개설,운영
[이코노믹포스트=서재식기자] "기존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창조경제가 자리매김할 수 있다."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창조경제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기존 산업과 ICT의 융합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창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스타트업 아메리카 전략'을 예로 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창조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장은 "창업은 이전에 없는 모델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개업과 다르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실업률이 7.8%인 상황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매년 실업률이 1%씩 낮아졌고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5% 중반대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산업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며 "울산의 현대중공업은 기존 산업과 ICT 융합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지만 앞으로 융합할 부분이 더 많다. (기존 산업과 ICT를 잘 융합하면)창조경제 성공 가능성은 상상 그 이상"이라고 했다.
윤 원장은 "기존 산업과 ICT 간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과 같은 거대 조직은 경직된 조직문화로 전통 주력 산업과 ICT의 융합이 활발하지 않다"며 강좌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윤 원장은 "산업을 융합 관점으로 바라보는 CEO는 많지 않다. 대학과 연계해 하반기 CEO강좌를 오픈해 기존 산업과 ICT 융합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겠다. 기존 산업에 자극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너럴일렉트릭(GE)은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는 생산업체에서 엔진에 센서를 장착해 GE 본사에서 항공기 엔진의 상태를 예측, 관리하는 서비스 업체로 바뀌었다"고 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원장은 "풍부한 자원과 값싼 노동력이 없다면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과학기술로 바닷물 1톤을 민물로 만드는데 투입되는 비용을 1달러10센트에서 98센트로 낮췄다"며 "과학기술로 하나 둘씩 벤치마킹하면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서비스 개발 분위기 확산 의지를 밝혔다. 그는 "가축사료를 만들던 네덜란드 회사는 가축의 질병을 발견하는 서비스 회사로 변신했다. 그 후 가축의 질병을 치료하는 백신을 개발, 한 차례 더 변신했다. 우리나라 기업도 상품 개발에서 서비스, 솔루션 개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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