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경제성장 16년만에 中 추월 전망
美 성장 전망치 하향하고 유럽·일 전망치는 상향.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4/15 [17:33]
[이코노믹포스트=황채원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달러화 강세를 이유로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종했다. IMF는 그러나 유럽과 일본의 경제성장 전망치는 상향 조종했다.
IMF는 14일 미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모두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IMF 기준으로는 활발한 성장이지만 지난 1월 올해 3.6%, 내년 3.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하면 소폭 하향 조종됐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2.4% 성장했었다.
IMF는 또 19개 유로존 국가들은 올해 1.5%, 내년에는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유로존 국가들이 올해 1.2%, 2016년에는 1.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보다 약간 높아진 것이다. 유로존 국가들은 지난해 0.9% 성장을 기록했었다.
일본은 올해 1%, 내년엔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월 전망치는 올해 0.6%, 내년 0.8%였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0.1% 성장했었다.
세계경제는 올해 지난해 3.4%보다 0.1%포인트 높은 3.5%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돼 지난 1월 전망 때와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내년도 성장 전망치는 3.8%로 지난 1월의 3.7%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6.8%, 2016년엔 6.3% 성장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와 같은 것으로 20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7.4% 성장보다 크게 낮은 것이지만 IMF는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치 하락은 수출과 낭비적인 투자에 의존하던 성장 전략을 내수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쪽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IMF는 이와 함께 인도 경제는 올해와 내년 모두 7.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7.2% 성장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중국을 제칠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경제성장률이 중국을 앞서는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 된다.
대부분의 국가는 1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인 배럴당 52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저유가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지난해 6월30일 이후 유로화에 대해선 29%, 일본 엔화에 대해선 19% 가치가 상승한 달러화 강세로 유럽과 일본 제품들이 미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게 되면서 미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으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우려 요인이라고 IMF는 지적했다. 게다가 인구 성장 정체 및 생산성 증가 둔화도 미국엔 장기적인 과제로 떠올랐다고 IMF는 덧붙였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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