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다양한 행사 열린다.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4/23 [11:02]
[이코노믹포스트=황영화기자] 탤런트 김승욱(52)은 22일 오전 7시 모교인 북아현동 한성고등학교 등굣길에 섰다. 장미 1000송이와 고두현 시인의 시집 '늦게 온 소포'(민음사) 1000권을 들고서다.
1시간에 걸쳐 길을 지나는 이들에게 장미와 시집을 건넸다. 이른 아침 뜻하지 않은 선물을 안아 든 이들은 활짝 웃었다. 김승욱이 세계 책의 날을 맞아 펼친 이벤트다.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다. 1995년 국제연합 총회에서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정한 날로 정식 명칭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 축일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같은 날 사망한 데 착안해 4월23일로 정했다. 스페인을 비롯해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일본 한국 등 수십개 국가에서 기념하고 있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올해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인천을 비롯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인천은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세계 책의 수도 인천' 사업의 시작을 알린다. 작가와의 대화, 팔만대장경 이운행사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계 책의 날' 추진협의체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책드림 날' 행사를 개최한다.
'북콘서트'와 '도서 알뜰 교환 장터' 등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계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세계 책의 날'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로 시민들에게 도서 423권과 장미꽃 423송이를 증정한다. 이 밖에 작가와의 대화, 북 콘서트, 전시회, 알뜰장터 등이 마련된다.
서울도서관은 21~24일 4일간 도서 대출 이벤트 '두근두근 책상자'를 실시한다. '두근두근 책상자'는 문화, 나들이, 부모, 성공, 연애, 추리, 위로 등 14가지로 구분된 상자 466개 중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상자에서 책을 골라 대출하는 이벤트다.
인터넷 서점이 진행하는 이벤트도 다양하다.
예스24는 22~23일 양일간 도서를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카세트 북마크를 증정한다. 23일에는 신논현역 '크레마 라운지'를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크레마 머니 기프트 카트 5000원권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알라딘은 23일부터 5월31일까지 독자들이 직접 분야별/저자별 최고의 책을 선정하는 '제6회 독자 선정 이 분야 최고의 책'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분화한 100대 인기 분야 최고의 책을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총 1만명에게 적립금 10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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