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지금 ‘아들러 심리학 열풍’이 한창이다. 일본 아마존 메인 화면에는 ‘아들러 심리학’ 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관련 책들이 연이어 출간되고 있다. 심리학, 자기계발 등 분야는 물론이요, 스토리텔링, 만화책 등 그 형식도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상당수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광풍이다. 채 1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벌어진 일이다. 이러한 열풍은 2013년 12월에 출간된 한 책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바로 『미움받을 용기』다.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처음으로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대중서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014년 일본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 출간되고 난 후에도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무라카미 하루키 신작은 6위). 또한 일본 게이오그룹 소속의 독자 친화적 서점인 게이분도(啓文堂)에서 ‘2014년 비즈니스 도서 대상’을 수상했다. “아들러 심리학을 만난 것은 내 인생 가장 큰 기적이다”, “100권의 자기계발서보다 이 책 한 권이 낫다”, “세상의 상식을 근본부터 뒤집는 설득력 있는 사상이다”와 같은 독자들의 생생한 증언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유명 소설가 이사카 고타로(伊坂幸太郎)마저도 “이 책에는 내가 지금까지 소설을 쓰면서 생각했던 것과 알고 싶었던 것이 전부 들어 있다. 내용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거나 깜짝 놀라곤 했다. 무엇보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었다. 하지만 다 읽은 후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라며 추천사를 남겼다. 그 외에도 일본의 유명 비디오 저널리스트 신보 테츠오(神保哲生), 수도대학도쿄(首都大学東京, 전 도쿄도립대학)의 교수이자 사회학자인 미야다이 신지(宮台真司), 전 TBS 아나운서이자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인 코바야시 마야(小林麻耶), 유명 여성 기업가이자 칼럼리스트인 안도 미후유(安藤美冬) 등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감명받은 유명 인사들의 인터뷰도 이어지고 있다.
인문서 한 권이 이렇게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는 것은 일본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미움받을 용기』는 ‘일본 내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인문 베스트셀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간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상위 10위권을 유지하며 이제는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독서신문이나 유력 일간지에 일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책으로 『미움받을 용기』가 소개된 적이 있다. “아들러 심리학을 흡인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어려운 주제를 다루지만 무척 쉽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P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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