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50년 만, 수주 누적금액 7000억 달러 돌파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공사 186억 달러로 사상 최대.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5/06/11 [16:35]

해외건설 50년 만, 수주 누적금액 7000억 달러 돌파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공사 186억 달러로 사상 최대.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6/11 [16:35]

 

 


[시사주간=신민철기자]  현대건설, 태국 고속도로 수주 통해 첫 해외 진출.

해외 건설 수주 누적금액이 50년 만에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1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이달 4일 호주 시드니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 도로공사를 6억9407만달러(호주달러 9억)에 수주함에 따라 해외건설 수주 누적 금액이 7002억3439만달러로 늘어났다.

7000억 달러 돌파는 지난 2013년 12월 수주 누적액 6000억 달러를 달성한 뒤 1년 6개월만이다. 저유가와 중동 정세 불안,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국내 건설업체가 지난 1965년 처음으로 해외로 진출한 후 50주년을 맞는다. 50년 전 처음으로 해외 진출한 곳은 현대건설이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1965년 태국 파타니와 나라티왓을 잇는 고속도로를 수주했다. 이 고속도로 공사 수주금액은 540만 달러에 달했다.

삼환기업은 지난 1973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면서 국내 건설업계의 중동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1984년 동아건설이 따낸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106억 달러 규모로 그 당시 단일 공종으로는 세계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09년에는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프랑스의 아레바, 미국의 WEC등 세계적인 기업을 제치고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건설 수주 기록 중 최고액인 186억 달러다.

해외 건설 수주는 1970년대 1,2차 오일쇼크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가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마다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올 상반기 수주 성적이 주춤하지만 최근에도 경상수지에서 건설 수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9%를 웃돈다.

한편 국토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이달 25일 '건설의 날'을 맞아 해외건설 수주 50주년과 누적 수주액 7000억 달러 돌파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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