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기득권 내려놓고 대승적 차원서 지혜 모아야"

"노사정, 기득권 내려놓고 대화 재개해야".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5/06/15 [12:58]

박대통령, "기득권 내려놓고 대승적 차원서 지혜 모아야"

"노사정, 기득권 내려놓고 대화 재개해야".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6/15 [12:58]

 

 


"정부, 노동개혁 공론화 대책 금주 발표"

"가뭄 극복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 강구해야"

[이코노믹포스트=황채원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관련해 "노사정 대화가 중단된지 벌써 두 달이 돼 가고 있는데 각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승적 차원에서 지혜를 모으고 대화를 재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리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당장 내년부터 고용절벽의 위기에 처한 우리 청년세대들에게 하루빨리 더 많은 일자리와 희망을 주기 위해서 책임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주 임금피크제, 청년고용, 대·중소기업상생협력 등 노동개혁을 본격적으로 공론화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임금피크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하는데 공공기관과 일부 대기업 노사가 앞장서 나간다면 다른 민간업체에도 빠르게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인상의 일정액을 모아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개선에 활용하는 임금공유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키로 합의한 데 대해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노사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처럼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자율적으로 고통을 분담해서 협력업체 근로자와 성과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우리 노동개혁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확신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2, 제3의 SK하이닉스가 나올 수 있도록 노동계를 설득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노동개혁을 위해서 각 수석께서는 소관 공공기관을 독려하고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적극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부지방 가뭄 피해와 관련해서는 "연초부터 관계부처들이 가뭄대응 TF를 만들어 대책을 시행해 왔지만 절대강수량이 부족하다보니 한계가 있고 가뭄이 지속될 경우 국가경제 전반에 악영향도 우려된다"며 "가뭄 피해 최소화와 가뭄 극복을 위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농식품부는 가뭄대책비를 조기에 집행하고 군·경, 지자체, 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를 총동원해 영농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며 "환경부와 국토부는 관정 개발 같은 추가 취수원을 확보하고 먹는샘물, 급수차량 지원 등 비상급수 운반·운영 체계를 대폭 강화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도 물차와 해군함정을 활용해서 비상급수를 지원하고, 산업부도 용수개발 지역에 대한 전기공급 시설을 지원하는 등 모든 부처들이 최대한 적극 지원을 펼쳐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EP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