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주춤.
"비수기·메르스 여파".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6/19 [15:09]
[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연내 지속된 매매가격 상승 피로감과 주택시장 비수기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까지 겹치며 매물을 보러 다니는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8%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양천(0.20%), 강남(0.17%), 서초(0.11%), 강동(0.10%), 종로(0.09%), 중구(0.09%), 강북(0.08%)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소형면적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오름세가 유지되며 0.03% 상승했다. 상승지역은 산본(0.15%), 광교(0.14%), 김포한강(0.09%), 동탄(0.02%), 평촌(0.02%) 등이다.
경기·인천은 상승률이 보합이거나 둔화한 지역도 늘었지만 과천, 안양, 부천 지역에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져 0.05%의 변동률을 유지했다. 과천(0.22%), 안산(0.13%), 안양(0.11%), 김포(0.10%), 부천(0.06%), 시흥(0.06%), 인천(0.05%) 지역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일부 학군 지역을 제외하고 수요는 많지 않다. 서울은 0.17%, 경기·인천은 0.07%,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서울은 강북(0.57%), 양천(0.53%), 금천(0.34%), 은평(0.28%), 강남(0.26%), 도봉(0.24%), 관악(0.22%)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광교(0.15%), 산본(0.09%), 평촌(0.06%), 판교(0.04%), 일산(0.03%), 중동(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0.33%), 과천(0.21%), 고양(0.19%), 안양(0.16%), 광명(0.09%), 인천(0.07%), 남양주(0.07%)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6월 들어서 아파트 매매량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모양새"라며 "전세물건 품귀로 매매로 갈아타려는 실수요는 이어지지만 저렴한 매매 물건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여기에 메르스 여파가 길어지자 일부 집주인이나 세입자들은 집을 보여주지 않아 계약을 뒤로 미루는 모습도 보인다"며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있어 거래량과 상승세는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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