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가 말하는 가족의 중요성…'가족이란 무엇인가'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6/19 [16:15]
[이코노믹포스트=황영화기자] 사람은 태어나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일련의 발달 과정을 거친다. 3세 이전까지는 어머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며 성장한다. 그러다 5~6세가 되면 아버지의 세계로 편입해 사회생활을 준비한다. 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사회관계를 점차 확장한다.
이 일련의 발달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돼야 사람은 독립적이면서도 타인과 협력할 수 있는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심리적 성장이 중단되기도 한다. 즉 겉은 성인의 모습이지만 내면의 정신은 최초의 오류가 발생했던 그 시점의 아이 상태로 머무르게 되고, 타인은 물론 가족과도 건전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만약 이미 문제가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그 해답이 담겨 있다.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자 프로이트, 융과 함께 세계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삶의 문제가 언제나 생애 초기 가족 경험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즉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형성하는데 이 초기의 경험을 왜곡해 해석한다면 삶의 의미를 잘못 부여하게 되는 것이다.
초기 기억은 한 사람의 주관적인 출발점으로 자서전의 첫 페이지가 되는 곳이다. 따라서 그릇된 삶의 의미를 형성하기 이전에 겪는 가족 경험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이 책에서 아들러는 삶의 의미가 어떻게 형성되고 서로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다. 그러나 이미 삶에 부여한 의미가 왜곡되었다면 잘못된 해석이 내려지는 상황을 재검토하고 오류를 인지하며 이를 교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진철 옮김, 368쪽, 1만5000원, 소울메이트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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