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톤 플러스' 퇴출 전망.
"국내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08/02 [10:57]
[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LG전자가 국내에서 짝퉁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 플러스' 유통되는 것을 근절하기 위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LG전자는 2일 "최근 인터넷 쇼핑몰 오픈마켓에서 톤 플러스 모조품 판매업자 십여 명을 대상으로 모조품 거래 중지를 요청하는 한편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고장을 발송했다"며 "이들이 판매를 지속하면 상표법과 디자인보호법 위반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5월 톤 플러스 모조품 수백 개를 국내에 유통한 유통업자를 고소해 벌금형의 형사처분을 받아내기도 했다.
톤 플러스 모조품은 포장과 외관만 보면 정품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하다. 그래서 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LG전자 서비스센터에 톤 플러스 모조품 관련 서비스 요청이 하루 수십 건 이상 접수될 정도다.
LG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제조업체에 대한 법적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외국에서 톤 플러스 모조품 생산업체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현재 이 업체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IPD 사업 담당 서영재 상무는 "외국에서 만들어진 LG 톤 플러스 모조품의 국내 유입과 유통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도 짝퉁 톤 플러스의 판매와 유통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LG 톤 플러스 시리즈는 지난 6월 기준 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미국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점유율은 40%(미 시장조사기관 NPD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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