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중국 위안화 상상 이상 급락 사태 주의해야'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5/12/17 [17:05]
[이코노믹포스트=정시현기자] 2016년 외환시장에선 중국 위안화가 상상 이상으로 급락하는 사태를 가장 주의해야 한다고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이 1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이날 지난 1개월 동안 세계 유수의 은행들이 내놓은 내년 환율 전망을 보면 위안화 가치가 향후 1년간 5~7%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대세를 이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벵상 샤이그노 소시에테 제네랄 글로벌 금융통화 전략 책임자는 "위안화 약세 움직임이 정연하지 않는 것이 리스크다. 내년 전체로는 1달러당 6.80위안까지 하락하면 질서 있는 추이라고 하겠지만, 3개월 정도에 그치면 그렇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달러·위안화 환율은 1달러당 6.47위안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달 초 로이터가 조사한 환율 예측 조사에선 오프쇼어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시세가 1년 후에는 6.55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시장에서 거래기준으로 상위 은행 6곳의 예상은 바클레이즈가 6.90위안, HSBC와 도이체 방크, JP 모건 스탠리는 6.70위안, 시티그룹은 6.69위안, UBS 6.80위안으로 각각 집계됐다.
위안화가 급락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지난 8월11일 중국인민은행이 위안화를 3% 절하했을 때로 알 수 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2주일도 못돼 미국 주가가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 은행간 통신협회(SWIFT) 자료로는 위안화는 세계 제4위 국제결제통화로 부상했으며 톰슨 로이터와 EBS 등 은행간 거래의 양대 플랫폼에서도 거래규모로 세계 5위에 오를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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