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포스트=진보람기자] 뾰루지 ‘스팟패치’로 인기를 끈 닥터샵의 김모 대표가 살균보존제로 분류되는 ‘트리클로산’제제를 마치 화장품 배합 성분인 마냥 위탁생산 제조업체에 공급한 사실이 있어, 화장품 유통업계가 발칵 뒤집혀졌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해당 업체는 화장품 제조에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살균보존제 원료를 아닌 것처럼 속여서 제공, 위해성분 함유량마저 초과한 제품들을 유통시켜 회수조치 및 위반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식약처로부터 적발된 기능성화장품업체 ‘닥터 샵’ 대표 김 씨는 화장품의 여드름 증상 완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트리클로산’을 ‘그린컴플렉스’로 속여 위탁생산 제조업체인 (주)유씨엘에게 공급, 유씨엘은 김 씨가 바꿔치기 한 원료로 ‘에이테라피크림’화장품 3,431개를 위탁생산했다.
이런 식으로 (주)유씨엘이 김 대표로부터 속아 만든 화장품만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야다 ▲이유테라피 스팟크림-그린EMC ▲이유테라피 크림그린-EMC ▲닥터코메도인텐시브크림-㈜페이스팜 등 3개사 4개 제품에 이른다. 판매개수로 치면 18,449개다.
한편 식약처는 “문제가 된 화장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해당 화장품에서는 ‘트리클로산’ 검출량이 0.7%~1.4%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트리클로산은 지난 해 7월 이후부터 법이 새로이 개정되며, 살균보존제에 사용되는 제제로 분류, 세정용 제품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화장품 배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화장품들은 법이 개정도 되기 전에 적발된 제품으로 단순 회수대상에 그친다.
회수대상의 품목으로는 ‘야다 안티티 스팟크림’화장품과 ㈜닥터샵의 ‘에이테라피크림’화장품, 그린EMC의 ‘이유테라피 스팟크림’화장품, ‘이유테라피 크림’화장품, ㈜페이스팜의 ‘닥터코메도인텐시브크림’화장품 등 5개 품목이다. EP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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