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미디어 서비스사업 강화나선다

신설된 포털부문 임선영 부사장이 키잡아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6/06/17 [09:18]

카카오, 미디어 서비스사업 강화나선다

신설된 포털부문 임선영 부사장이 키잡아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06/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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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글로벌기업 대표 포털 카카오가 뉴스 서비스를 비롯한 미디어 사업을 강화한다.

17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단일 조직이었던 서비스부문을 소셜부문과 포털부문 두개로 나누며 정보 유통의 전문성을 강화키로 했다. 소셜 부문은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포털 부문은 다음뉴스와 카카오톡 채널 콘텐츠 서비스 등을 맡는다.

특히 포털 부문이 새롭게 만들어진 점이 눈에 띈다. 포털 부문은 임선영 미디어콘텐츠팀 이사(부사장)가 이끈다. 임 부사장은 2014년 다음카카오 합병 전부터 다음 뉴스 운영을 맡아온 인물이다.

임 부사장은 실시간 이용자 반응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루빅스(RUBICS) 시스템을 정교화해 정보 추천과 개인별 맞춤 추천(큐레이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6월 다음 모바일에 적용된 루빅스는 실시간 이용자 기반 쌍방향 콘텐츠 주선 시스템(Real-time User Behavior-based Interactive Content recommender System)의 약자로 이용자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기계 학습으로 자동 맞춤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루빅스는 콘텐츠 최초 추천 후 이용자 관심사를 지속적으로 학습해 가장 최적화된 콘텐츠를 보여주게 된다. 평소 스포츠와 경제 뉴스를 읽는 이용자는 이 주제의 뉴스를 집중 추천받는 식이다.

루빅스는 지난해 12월 이미지 뉴스를 포함해 다음 뉴스 모든 영역에 적용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루빅스는 이용자가 한 번 본 뉴스는 자동으로 목록에서 제외시키고, 계속해서 새로운 뉴스를 추천해준다"며 "이런 시스템으로 루빅스 도입 1년이 안되어 첫 화면에 노출되는 뉴스 콘텐츠의 양이 3.5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루빅스 시스템에 대한 이용자 피드백 등을 바탕으로 시사 뉴스, 사진 뉴스, 예능 콘텐츠 등을 개편할 계획이다.

한편 소셜 부분은 박창희 부사장이 담당한다. 박 부사장은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를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기반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한다. 박 부사장은 NHN 개발자 출신으로 2008년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 개발팀에 들어가 카카오 성장에 일조한 인물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목적조직을 지향하기 때문에 항상 크고 작은 변화가 있다, 이번 조직개편도 그 일환"이라며 "모바일 업계의 빠른 움직임에 따라 조직을 유연하고 빠르게 변화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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