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법인 설립을 위한 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보령제약그룹 김승호회장, 보령제약 김은선회장,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를 비롯해 중국의약대외무역공사 딩샤오화(丁少华)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무소 개소는 2009년 베이징연락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중국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보령제약은 올해 안으로 중국법인을 설립해 기존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보령메디앙스 톈진법인에 이어 두번째 해외 법인인 보령제약 중국법인이 설립되면 토탈헬스케어그룹으로서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중국법인을 통해 중국 제산제 시장 1위 제품 겔포스(중국 현지 제품명 포스겔)의 판매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겔포스의 현지 매출액은 500억원이다.
이와 함께 보령제약이 개발한 항고혈압신약 '카나브'의 중국 출시를 위해 글로리아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 등 복합제 라이센스 아웃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코스메슈티컬 제품도 런칭 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연구개발(R&D) 및 생산의 현지화도 계획하고 있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는 "중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52억 달러로 세계 2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연평균 6~9%의 성장을 지속해 2020년께 1500억~180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성장의 교두보로 삼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데 보령제약도 이번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1992년 국내 제약사로서는 최초로 중국에 완제의약품 겔포스를 수출하기 시작해 2004년 현지 매출 100억을 돌파하는 등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해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