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내년' 배럴 당 57달러 상승 전망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16/08/03 [11:31]

국제유가, '내년' 배럴 당 57달러 상승 전망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08/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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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한지연기자]
 
국제유가가 내년 중 배럴당 57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원유 재고가 서서히 줄고 있는데다 유가하락에 따른 설비 투자 부족으로 수급에 불균형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에너지 분야 애널리스트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유가가 공급과잉으로 지난 두 달간 20%이상 하락했지만, 이러한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중 국제유가로 배럴당 평균 57달러를 예상했다. 그 배경으로 ▲원유 재고의 점진적인 감소 ▲ 설비 투자 부족에 따른 수급의 불균형 등을 꼽았다.

애널리스트들은 다만, 공급 과잉 물량을 소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가격 인상은 점진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도이체방크의 전략가인 마이클 슈에는 인터뷰에서 서부 텍사스유가 내년중 50달러를 돌파하기에 앞서 올해 4분기 배럴당 평균 49.50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장은 여전히 매우 느린 재조정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도 “내년 2분기까지 (원유업체들이) 계속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슈에 전략가는 내년중 유가로 배럴당 53달러를 예상하면서 “(원유업체들의) 적자는 글로벌 원유 재고를 소진하는 데 필요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2018년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서부텍사스유는 2일 전장 대비 배럴당 1.4%하락한 39.5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지난 2월 12년만의 최저치로 급락했다가 이후 다시 오르며 추세적 유가 상승의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22%가량 하락했다.

네덜란드 ABN 암로은행의 에너지 경제학자인 한스 반 클리프도 이러한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업체들의 관련 투자가 줄면서 공급에 상당한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유가를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내다본 뒤 “시장이 공급부족이 임박했다는 점을 깨닫게 되면 상당한 유가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우드 맥킨지의 사이먼 플라워 애널리스트는 “원유 회사들의 투자 감소분이 오는 2020년까지 1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릴 시한폭판이 똑닥 거리고 있다는 점을 뜻한다”고 진단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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