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인터뷰]윤석우 충남도의장
"민간공항 유치에 최선 다하겠다"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6/08/19 [16:52]
[이코노믹포스트=이주경기자]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이 후반기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전문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말 제10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선출된 윤 의장은 18일 뉴시스와의 대담에서 "진정한 도민의 봉사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장은 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소감에 대해 "견제와 감시를 통해 균형을 추구하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개선과 전문성 강화에 힘쓰겠다"며 "의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의정 발전에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소신과 원칙을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과 역점 과제에 대해 "도의회는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한다. 전문성 강화는 물론이고 도민들 뜻을 헤아리기 위해 소통과 대화, 토론을 중시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윤 의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 의회 전문성 강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 증진의 척도로 작용하는 조례 제정은 이유를 불문하고 가장 중요하다. 지난 2년간 우리 도의회는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를 비롯한 34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중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증진 등에 부합한 의원발의 조례 제·개정만 91건에 달한다. 앞으로 조례 제정 시 실행력 확보를 위해 사전에 집행부와 충분한 의견을 조율하는 합동검토제를 강화하고 매년 시행 현황을 점검하겠다."
- 도정이 향후 풀어야할 과제가 있다면.
"충남은 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의 균형적인 발전과 환항해권 개발, 서북부권과 동남부권 간 균형 발전하도록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활성화를 통해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충남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인접해 있다. 하지만 비행기가 이착륙할 민간공항이 없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항유치가 시급하다. 이와 별개로 오는 10월 전국체전이 충남 아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민이 우리 충남의 문화와 역사를 한 눈에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교육행정은 어떤 과제가 있는가.
"교육 문제 역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교육 마당’을 만들어 주는 일이 시급하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교육 행정은 다른 어떠한 정책보다 일관성 있고,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아이들과 학부모가 마음 편할 수 있도록 의회가 앞장서 노력하겠다."
-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유적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 역사 문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충청인의 자긍심에 불을 지폈다. 문제는 백제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숙박시설이 도내 10%에 그치는 데다, 특급호텔은 단 한 곳도 없다. 백제유적지구의 발전과 보전을 위해 사유지를 국유화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백제역사유적이 문화가 되고, 문화와 경제가 되고, 경제는 다시 복지로 선순환하는 시대를 열도록 도의회가 앞장서겠다."
- 후반기 원 구성을 하면서 나타난 불협화음 해소방안은.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 도민의 이익과 삶의 질 향상보다 더 큰 당리당략은 있을 수 없다. 지역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실천해야 한다. 도민의 선택을 잘 헤아리고, 그에 부합하는 방향이 되도록 의장인 제가 더 소통하고 노력하겠다."
- 가뭄과 메르스, 구제역·AI 등 자연·사회적 재난의 근본적인 대처 방안은.
"충남의 재난 상황은 매년 약속이라도 한 듯 고질병처럼 발생하고 있다.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역체계와 위기 대응 능력을 길러야할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방역 대책기간을 상시로 전환하는 동시에 방역 체제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는 유동적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선진국 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접목할 필요성이 있다면, 신속하고 적극적인 자세와 발 빠른 대처에 도가 앞장서야한다. 도의회는 언제나 도민과 함께 할 것이다."
- 충남도, 충남교육청 등 집행부와 소통방안이 있다면.
"안희정 지사께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도민들로부터 박수 받을 만한 사안이다. 견문을 넓히고 해외 선진 사례를 충남에 접목했을 때 충남의 발전이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출장과 잦은 강연에 따른 성과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의회와 집행부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도민 행복이다. 언제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도와 도교육청의 소통을 통해 현안 해결의 물꼬를 트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기 위해 추진할 과제가 있다면.
"의회가 단순히 도정을 견제·감시만 하는 기구에 머무르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 급변하는 사회 변화와 흐름 속에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의원별 보좌관제도 도입 문제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인사권 독립 역시 뚜렷한 해법이 없다. 의원 입법정책기능 지원을 강화하겠다. 입법정책지원부서의 통합적 운영 및 전문 인력 증원으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의정활동 지원 틀을 갖추고자 한다. 도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 제정 및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후반기 도의회가 이제 출발을 했다. 충남은 도농복합도시이다. 농어촌이 잘 살아야 우리 충남도가 잘 살 수 있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지난해 우리 충남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경제성장률 및 무역수지 전국 최고치 달성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앞으로 충남 경제비전2030, 지속가능 발전 전략,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교육 등 분야별 정책 추진 등 미래 변화 대응에 더욱 힘 써야할 숙제를 안고 있다. 도의원 40명은 도정과 교육행정에 힘을 보탤 것이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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