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승절’ 71주년 앞두고 노병들에게 선물정주년 아니어서 예년과 비슷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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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1주년을 앞두고 전쟁 노병들에게 선물을 보냈다.
2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보낸 은정어린 선물이 전국의 전쟁 노병들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전쟁로병들은 세월이 갈수록 더해만지는 위대한 어버이의 은정을 영원히 간직하고 조선혁명의 새로운 계승의 력사를 창조한 1950년대의 그 정신, 그 기백으로 조국의 백년대계를 줄기찬 승리로 이어나가는 충성과 애국의 대오에 열정을 배가해주는 교양자로 삶을 빛내여갈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강조했다.
또 노병들이 “자신들을 위대한 력사를 창조한 귀중한 스승으로, 후대들이 영원토록 따라배워야 할 귀감으로 내세워주시며 이 세상 모든 영광과 행복을 다 안겨주시는” 김정은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고 밝혔다.
북한은 6·25 한국전쟁에서 미국에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전승절’(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기념해왔다.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김정은의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 참배 등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70주년이었던 지난해 북한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심야 열병식을 열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덕훈 내각총리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국가지도간부들이 전날 평양에 있는 전쟁 노병의 가정을 방문해 전승절을 맞는 노병들을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지도간부들은 “국가의 존립과 발전에 튼튼한 초석을 다지는 데 뚜렷한 자욱을 새긴” 전쟁노병들이 “당과 인민에게 있어서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정신적 기둥이 되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집안의 가장이기 전에 피로써 조국을 지킨 은인, 후손들에게 애국적 삶의 본보기를 가르쳐준 참다운 스승인 전쟁노병들의 건강을 위해 성심을 다하고 있는 가족들”에게도 사의를 표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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