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WB의 3개 기금에 약 4171만 달러를 출연했다. 주요 기금별로 보면 '한·WB 협력기금'에 2800만 달러, '녹색성장기금'에 1100만 달러, '빈곤감축기금Ⅱ'에 271만 달러가 들어갔다. 지원사업은 모두 73개로, 저소득 국가 대상 사업이 절반을 넘었다. 최빈국 지원사업이 14개로 19.2%를 차지했고, 저소득국 지원사업은 28개로 38.4%에 달했다.
권역별로는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지역인 아시아(28.8%)와 아프리카(20.5%) 지역이 절반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ODA 종합시행계획에서 지정하고 있는 중점협력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사업 유형별로는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분야가 31.5%로 가장 많았고, 사업 분야별로는 교육·보건복지(17.8%), 환경·에너지(17.8%), 교통·도시개발(15.1%)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기재부는 이날부터 15일까지 미국 워싱턴의 WB 본부에서 열리는 신탁기금 연례협의에 참석해 신탁기금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WB 신탁기금을 우리나라 ODA 정책방향에 맞게 아시아·아프리카 저소득국 위주로 지원을 강화하고, WB 본 차관사업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에 우리 신탁기금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의 원조 가시성과 신탁기금 운용의 효율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겠다"라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제개발경험 공유사업(KSP), 녹색기후기금(GCF) 등 여타 ODA 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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