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직접대화 추진···한반도 정세 바뀔까트럼프팀 직접적 접근법이 관계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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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영국 로이터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운 외교적 노력이 무력 충돌의 위험을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다수의 트럼프 팀 인사는 트럼프가 이미 존재하는 관계를 바탕으로 직접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가장 가능성 높은 방법으로 보고 있다.
이는 트럼프가 첫 임기 동안 김 위원장과 설전을 주고받고 이후 '아름다운 편지'로 불린 서신을 주고받으며 전례 없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지 수년 만의 일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아직 이 문제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정책 논의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에게 어떤 상응 조치를 제안할지는 불확실하다”면서 “북한은 조건 없이 대화하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4년간의 접근을 무시했으며, 김 위원장은 넓어진 미사일 무기고와 러시아와의 더욱 긴밀해진 관계로 자신감을 얻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2일 알렉스 윙 전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수석 부보좌관에 발탁해 미북 정상회담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바 있다.
이와 관련 한 대북 전문가는 “조기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반도 정세에 ‘트럼프발(發)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북미 대화모드에 선을 긋고 있는 만큼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평가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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