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인이 러 파병 북한군에 “항복하라” 촉구(동영상)

자의로 우크라군 입대 3년째 참전 중
김정은위해 일방적으로 희생만 된다
항복하면 음식과 집, 돈, 직업 주겠다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기사입력 2024/12/05 [10:04]

【단독】 한국인이 러 파병 북한군에 “항복하라” 촉구(동영상)

자의로 우크라군 입대 3년째 참전 중
김정은위해 일방적으로 희생만 된다
항복하면 음식과 집, 돈, 직업 주겠다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4/12/05 [10:04]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한국인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게 투항을 촉구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우크라이나군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는 4일 한 한국인 남자가 파병 북한군들의 투항을 촉구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소형전술차량인 ‘험비’를 배경으로 군복을 입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눈만 보이는 한 한국인 남자는 이름과 소속을 밝히지 않은 채 한국말로 파병 북한군에게 투항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그는 “강제로 동토의 땅에 오게 된 북한 주민여러분께 알립니다”를 시작으로 “저는 남한에서온 한국인입니다”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그는 “저는 자의로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했고 현재 3년째 우크라이나를 위해 러시아를 상대로 참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과 그의 일가, 그리고 일부 부유층 일가들은 지금도 사치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며 “하지만 보통의 북한 인민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그들을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되고 있을 뿐이고 여러분은 두려움과 추위, 굶주림 속에 살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낼 자유와 권리가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군을 보면 무기를 버리고 손을 들어 항복의 의사를 표하면 여러분께 음식과 집, 돈 직업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군에 용병으로 참전한 한국인은 15명이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당시 발표한 ‘우크라이나 지원 외국 용병 현황’ 자료에서 2022년 2월 24일 개전 후 우크라이나군에 용병으로 참전한 외국인은 1만1387명이며 이 가운데 596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국인이 북한군에 투항을 권고하는 내용 전문이다.

“강제로 동토의 땅에 오게 된 북한 주민여러분께 알립니다. 저는 남한에서온 한국인입니다. 
저는 자의로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했고 현재 3년째 우크라이나를 위해 러시아를 상대로 참전 중에 있습니다.
김정은과 그의 일가, 그리고 일부 부유층 일가들은 지금도 사치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북한 인민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들을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되고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은 두려움과 추위, 굶주림 속에 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낼 자유와 권리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을 보면 무기를 버리고 손을 들어 항복의 의사를 표하십시오. 우린 여러분을 헤치지 않습니다. 우린 여러분께 음식과 집, 돈 직업을 드릴 것입니다. 
여러분의 희망에 따라 다른 나라로 망명의 기회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김정은의 노예가 되지 마십시오. 스스로 여러분의 자유를 위해 해방의 길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P

ysj@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양승진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좀 더 내밀한 북한 소식의 전령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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