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북한군 포로 “누구와 싸우고 있는지조차 몰랐다”
젤렌스키 대통령 포로심문 추가공개
어머니가 어디 있는지 아냐 “모른다”
많은 북한 군인들 부상 알고 있었다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5/01/21 [06:52]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우리는 누구와 싸우고 있는지조차 몰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북한군 포로의 신문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영상 속 병사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생포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2일 공개했던 북한군 2명 중 1명이다.
5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북한군은 누워서 한국인 통역을 거쳐 우크라이나 조사관의 질문을 듣고 답했다.
당신의 어머니는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는 “아니요,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엑스(X)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의 신문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젤렌스키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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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감자는 또 “학교를 졸업한 후 17세에 북한군에 복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오기 전에는 내가 여기서 싸우게 될 줄은 몰랐고, 그리고 우리가 누구와 싸우고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수감자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많은 북한 군인들이 부상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수감자는 북한 밖의 세계에 대해 “별로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특히 남한에 대해서는 “북한보다 산이 적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EP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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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 양승진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좀 더 내밀한 북한 소식의 전령을 추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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