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CEO, 트럼프 비판

WHO 탈퇴로 수백만 명에게 피해를 끼쳐
회사는 예상치 상회하는 조정 순이익 거둬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5/02/01 [08:07]

노바티스 CEO, 트럼프 비판

WHO 탈퇴로 수백만 명에게 피해를 끼쳐
회사는 예상치 상회하는 조정 순이익 거둬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5/02/01 [08:07]

노바티스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CEO 바스 나라심한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한 트럼프 대통령을 에둘러 비난 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얼마전 WHO 탈퇴와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탈퇴는 1년 내에 이뤄진다.

나라심한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탈퇴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피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프로그램에 의존하여 필요한 의약품을 구입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고려할 때 공화당 행정부가 실제로 시작한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데는 논리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에서 HIV/AIDS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미국의 노력과 자금을 잃은 이니셔티브에 많은 압박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라심한은 자사의 노바티스는 업무성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케심타(Kesimpta)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조정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특별 항목을 조정한 4분기 순이익은 26% 증가한 39억 3,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36억 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반 쯤 특허 보호를 잃게 될 엔트레스토는 분기 매출이 3분의 1 증가하여 예상보다 웃도는 2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환자가 매달 자가 주사할 수 있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케심타의 매출도 9억 5,000만 달러로 50% 가까이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 회사는 특별 항목을 조정한 2025년 영업이익이 환율 변동 효과를 제외하고 “높은 한 자릿수에서 낮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순매출은 중간~높은 한자릿수 성장을 예상했다.

FDA는 신규 진단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셈블릭스’(Scemblix)에 대한 신속 승인을 부여했다. 또한 이전에 치료받은 성인 환자를 포함하도록 적응증을 확대했다.

유럽위원회(EC)는 림프절 상태에 관계없이 재발 위험이 높은 HR+/HER2-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한 보조 치료제로 ‘키스칼리’Kisqali)를 승인했다. 노바티스는 이들 약품을 축으로 성장세를 이끌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나라심한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재무 실적 중 하나를 달성해 매출과 핵심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촉진할 많은 자산에 대한 혁신 이정표를 달성했다. 2025년에도 마진 확대와 함께 강력한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중기 지침을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있다. 향후 잠재력이 있는 자산을 포함하여 파이프라인을 실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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