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 배출규정 준수 업체, 벌금보다 인센티브가 '당근'

-모빌리티 유럽, 벌금을 면제보다 효과적 주장
배출 규제시 EU에서 완전 전기 자동차 판매량 65% 증가할 것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5/02/04 [06:05]

CO2 배출규정 준수 업체, 벌금보다 인센티브가 '당근'

-모빌리티 유럽, 벌금을 면제보다 효과적 주장
배출 규제시 EU에서 완전 전기 자동차 판매량 65% 증가할 것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5/02/04 [06:05]

pixabay photo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EU는 2025년 CO2(이산화탄소) 배출 규정을 준수한 자동차 제조업체에 벌금을 면제하기보다는 전기차 구매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자동차 제조업체, 배터리 제조업체 및 충전 회사를 대표하는 유럽산업 그룹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기업 뉴 오토모티브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E-모빌리티 유럽(E-Mobility Europe)은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규제로 인해 올해 유럽연합 전역에서 완전 전기 자동차 판매량이 거의 65% 증가할 것이며, 이러한 규제가 시행되지 않으면 판매량이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럽은 1월 EU집행위원장의 자동차 업계 간담회 이후 CO2 초과 배출에 대한 벌금 완화할 가능성은 내비쳤다.

탄소 배출 규제가 완화되며,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을 서둘러야 할 니즈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E-모빌리티 유럽 르노 R5, 피아트 그랜드 팬더, 현대 인스터, 폭스바겐 ID 등에서 올해 2만 5,000유로 미만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모빌리티 유럽의 사무총장 크리스 헤론은 언론 인터뷰에서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되는 관세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남은 구호 기금을 소비자를 위한 인센티브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헤론은 "목표가 마련되면 올해 전기 자동차 판매를 위한 대대적인 추진이 있을 것이다. 유럽 정부가 동참하면 현실적으로 벌금을 부과할 필요가 없는 해가 될 수 있다"고 부언했다.

EU의 2025년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 매출의 5분의 1 이상이 완전 전기차여야 하지만, 2024년에는 전기차가 신차 판매의 13.6%에 불과했다.

유럽 자동차 산업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150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추정하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벌금 면제를 요청했다.

트럼프의 전기차 지원 축소 정책 기조도 시장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권이 도입한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폐지와 배기가스 및 연비 기준을 2019년 수준으로 완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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