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라선 관광 재개···중국 출입국 승인에 ‘덜미’

北 전문 여행사들 “승인 기다리는 중”
취안허 통상구~원정리 검문소 통과
옌지에서 출발 4박5일 일정 155만원

이코노믹포스트 | 기사입력 2025/02/12 [07:08]

北 라선 관광 재개···중국 출입국 승인에 ‘덜미’

北 전문 여행사들 “승인 기다리는 중”
취안허 통상구~원정리 검문소 통과
옌지에서 출발 4박5일 일정 155만원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25/02/12 [07:08]

북한 라선으로 가는 중국 훈춘의 취안허 통상구. 여행객들은 이곳을 통과해 북한 원정리로 들어간다. 사진=시사주간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라선(나진·선봉)특구 관광이 지난달 17일 재개됐다고 알려졌으나 중국에서 출입국 승인이 나지 않아 실제로는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연변에 사는 한 소식통은 12일 “라선관광은 현재 중국에서 북한으로 가는 출입국 신청을 진행하고 있어 승인이 나야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지난달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는 정보를 받았지만 아직 관광객을 위한 일정과 가격을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그들이 개인 투어를 허용할지, 그룹투어를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북한관광 첫 단체 일정이 확정 됐다”며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로 645유로(약 97만5000원)”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행허가증, 옌지 숙박료, 열차 탑승료 등 57만5000원이 추가돼 155만원 정도 된다.

일정은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옌지에서 하룻밤 묵고 훈춘(琿春)의 취안허(圈河) 통상구(口岸·커우안)를 통해 북한 함경북도 라선시 원정리 국경 검문소를 통해 입출국하게 된다.

주요 일정은 학생 환영 공연, 라진음료공장, 라진신발공장, 태권도장, 골든 트라이앵글 은행, 해안공원, 피파 섬, 라진마켓(환전) 등을 방문한다. 김치와 만두 만들기 체험과 해안공원에서는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물개를 구경할 수 있다.

일본 JS투어스도 “현재 중국서 입출국 신청을 진행하고 있는데 승인이 나면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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