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페이스북 압박 "저커버그 유럽의회 출석해야"
이코노믹포스트 | 입력 : 2018/04/13 [13:49]
[이코노믹포스트=AP]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미 의회 청문회 이후 유럽연합(EU)도 저커버그 CEO를 소환하기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베라 요로바 EU 법무담당 집행위원은 지난주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전화해 EU 차원의 정보유출 사건 조사에 충실하게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요로바 집행위원은 이날 AFP에 통화 사실을 확인한 뒤 "나는 저커버그 CEO가 유럽 의회의 초대(소환)에 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사건에 대해 몇가지를 질문했다"며 "나의 주된 관심사는 이번 스캔들에 유럽 지역 사람들이 얼마나 연관돼 있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요로바 집행위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정보 유출 사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사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샌드버그 COO는 모든 앱들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이 정치 광고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에 대해 EU 규제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미 대선 당시 8700만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라는 데이터 분석 회사를 거쳐 도널드 트럼프 캠프 측으로 유출된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유럽 지역에서 270만명 이상이 이번 스캔들에 휘말렸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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