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러 외무상이 김정은과 포옹한 후 건넨 첫마디는?
“만난지 1년 지났는데도 담배 피우네”
김정은 “친근한 벗”이라는 말 미확인
요트 접견 “러에 공들이고 있다” 방증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입력 : 2025/07/14 [07:39]
【이코노믹포스트=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상이 원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후 첫 대화가 파격적이다.
13일 중국 웨이보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라브로프 외무상이 전날 원산 요트에서 만나 포옹을 한 후 나눈 대화 장면을 러시아 투데이(RT)를 인용해 게시했다.
라브로프 외무상은 김 위원장과 반갑게 포옹을 한 후 손을 맞잡은 채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네요. 저도 여전히 담배를 피워요”(It’s been a year since we last met and you still smoke. I still smoke too)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웃는 얼굴인 채 곁눈질로 통역을 쳐다보며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는 바로 요트 안으로 안내했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친근한 벗”이라고 부르며 포옹했다고 전했지만 영상에서는 “1년 만에 만납니다”라는 첫 마디밖에 없다.
김 위원장이 원산에 있는 요트에서 해외 손님을 맞은 것은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이자 김 위원장의 ‘최애’ 농구선수인 데니스 로드맨 뿐이다.
지난 1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개장한 이후에는 라브로프 외무상이 처음이다.
이는 김 위원장이 쿠르스크 파병을 통해 맺은 ‘혈맹’인 러시아 외교 수장인 라브로프 외무상을 처음 초청한 것으로 그만큼 북러 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날 북측 보도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상의 방북을 환영하는 연회 역시 원산 명사십리호텔에서 열렸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말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를 데리고 개장 준비 상황을 직접 챙기며 둘러본 곳이기도 하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상은 11∼13일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떠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1일 북한에 도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원산갈마비행장을 통해 출국했다. 최선희 외무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가 라브로프 장관 일행을 배웅했다. EP
ysj@economicpost.co.kr
<저작권자 ⓒ 이코노믹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이코노믹포스트 양승진 북한전문 기자입니다. 좀 더 내밀한 북한 소식의 전령을 추구합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