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 물 건너 가나···인플레이션 불안정

6월 소비자 물가 전월 대비 0.3% 올라 상승폭 확대
뉴욕증시 혼조세, 국채 수익률은 한 달 만에 최고치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5/07/16 [06:07]

미국, 금리 인하 물 건너 가나···인플레이션 불안정

6월 소비자 물가 전월 대비 0.3% 올라 상승폭 확대
뉴욕증시 혼조세, 국채 수익률은 한 달 만에 최고치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5/07/16 [06:07]

사진=뉴시스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커피부터 오디오 장비, 가정용 가구에 이르기까지 미국 시장의 다양한 상품 가격이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 물가(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5월의 0.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상승해 5월의 2.4%보다 높아졌다. 전체 CPI는 5월에 0.1% 상승한 후 6월에 0.3% 상승하여 연간 약 3.5% 상승했다.

과일과 채소는 0.9% 더 비싸졌고 소고기 가격은 2.0% 상승했다. 하지만 조류 독감 발생이 줄어들면서 달걀 가격이 7.4% 더 저렴해졌다. 집 밖에서 소비되는 음식의 가격이 0.4% 상승했다.

연준은 이달 말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발표된 중앙은행 6월 17~18일 회의록에 따르면 7월 29~30일 회의에서 빠르면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고 답한 관리는 '몇 명'에 불과했다.

2월부터 5월까지 CPI 인플레이션 수치는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차입 비용을 낮춰달라는 요구로 이어졌다.

월스트리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36포인트(0.98%) 하락한 4만4023.2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80포인트(0.40%) 내린 6243.76, 나스닥종합지수는 37.47포인트(0.18%) 오른 2만677.80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는 통화 바스켓 대비 상승하여 일본 엔화 대비 15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경제학자들과 연준 관계자들은 관세의 지연된 영향이 기업들에게 전가됨에 따라 올여름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인하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또 8월 1일부로 더 가파른 관세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이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트럼프로부터 거의 매일 비판을 받아온 연준에 주의를 환기시킬 가능성이 높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수입세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성장과 고용은 감소할 것으로 계속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또 "관세의 영향은 기업이 이윤을 줄이고 소비자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출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다소 완화될 수 있다. 그 결과, 관세가 노동 시장 상황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에서 소비자 물가가 "낮다"고 말하며 연준에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6월 소비자 물가 수준은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기 전 마지막 한 달이었던 12월에 비해 약 1.2% 상승했다.

백악관 공보 비서관 캐롤라인 레빗은 식량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다는 사실이 "트럼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6월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간 2.9%의 상승률로 컨센서스 전망치인 3%보다는 약간 낮았지만 5월보다는 약간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지금까지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경제학자들은 결국 소매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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