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분노한 트럼프, 추가 100% 관세 인상 발표

APEC 정상회의서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취소 시사
11월 부터는 중요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조치 시행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25/10/11 [06:35]

중국에 분노한 트럼프, 추가 100% 관세 인상 발표

APEC 정상회의서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취소 시사
11월 부터는 중요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조치 시행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25/10/1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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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시행 중인 30% 관세 외에도 11월 1일부터 중국산 상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오후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현재 중국이 지불하고 있는 관세보다 높은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11월 1일에는 모든 중요한 소프트웨어에 대해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표는 중국이 많은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트럼프는 또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취소를 시사했다.

트럼프는 "2주 후에 한국 APEC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썼다.

하지만 일부 행정부 관리들은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와의 대면 회담을 앞두고 레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한 명백한 노력이라고 보았다. 트럼프의 즉흥적인 성격 혹은 거래를 성사지으려는 담판 기술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 관리들은 이번 주 중국의 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위협을 가하기도 전에 회의를 위협할 수 있는 극적인 확대로 보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과 고위 관리가 전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 상무부가 수출 통제 백리스트에 포함된 중국 기업의 수를 확대한 후 백악관에서도 불만이 있다고 한다.

행정부 고위 관리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아시아 순방 중 베이징을 방문하도록 초청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초청을 거절했다. 대신 경제 정상 회담의 일환으로 회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고위 관리들은 국내 생산에 필요한 공급망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술 및 희토류 회사 경영진을 소집했다고 말했다.

행정부의 노력에는 미국 유일의 희토류 생산업체인 MP 머티리얼즈 코퍼레이션의 4억 달러 규모의 지분과 운영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 가격 인하 발표가 포함되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희토류를 생산하려는 전반적인 노력이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 결과 단기적으로 시진핑의 전략적 변덕에 취약해질 것이라고 인정했다. EP

jma@economicpost.co.kr

이코노믹포스트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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