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세계에 권위주의의 물결 증가“언론 자유 약화시키며, 사법 시스템 무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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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AFP PHOTP |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권위주의의 물결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바마는 최근 헝가리와 폴란드의 민주주의 운동가들과 대화를 나누며 한때 자유의 침식에 취약하지 않다고 믿었던 국가들에서조차도 "우리는 정치인들이 시민 사회를 표적으로 삼고, 언론의 자유를 약화시키며, 사법 시스템을 무기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일련의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노골적인 태도를 취하며 트럼프의 연임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미국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달 한 행사에서 오바마가 연설한 패널들은 오바마 재단의 젊은 리더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그들은 헝가리에 반부패 감시 기관을 공동 설립한 산도르 레데러, 시민 자유 연합의 공동 이사를 역임한 스테파니아 카프롱차이, 폴란드 법무부 차관을 역임한 주잔나 루진스카-블루스츠였다.
런던에서 진행된 이 대담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오바마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권위주의의 물결이 점점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현 미국 행정부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취임 이후 자신과 동조해 온 일부 지도자들에 대한 명백한 비난이었다.
오바마는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메시지와 밀접하게 연관된 정치인들이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제안한 약속, 즉 공허한 약속을 지적했다.
동시에 경직된 관료들과 반응이 없는 정치인들이 여러 면에서 전 세계적인 포퓰리즘 물결을 일으켰다는 점을 성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토론 중에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합법적인 방식으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더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경우 중도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의 맥을 잃었고 일부 포퓰리즘적 분노가 자리 잡게 만들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큰 도전 과제는 중도 우파든 중도 좌파든 정부 자체가 사람들과 연락이 끊기고 사람들의 기본적인 희망과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정부와 시대에 좌절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분명히 우파 포퓰리즘, 반이민 정서, 분노, 불만의 문을 열어준다"고 꼬집었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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