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생존 인질 석방···트럼프 이스라엘로 출발하마스, 24시간 내에 이스라엘 인질 20명 풀어준다
|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단계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10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가자지구 와디가자에서 가자시티로 돌아가는 차량에 탑승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와디가자=AP |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20명의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앞두고 이스라엘로 떠났다.
미국이 중재한 1단계 휴전 협정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에 있는 약 2,0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도 석방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밴스 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4시간 내에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석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명의 인질이 생존해 있음이 확인됐다. 이들은 집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다행스럽게 앞으로 24시간 내에 그들이 살아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후 4시 45분경(동부 표준시) 앤드류스 합동 기지를 떠나 텔아비브로 향했다. 그는 현지 시간으로 13일 아침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에 그는 기자들에게 "지금은 매우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이 순간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이틀 동안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가자지구 인질 석방을 축하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모였다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스라엘 의회에서 연설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인질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20개국 이상의 지도자들이 이집트에서 미국 대통령과 함께 가자지구의 미래에 관한 정상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스라엘 우파 의원 3명은 미국이 중재한 휴전에 항의하는 의미로 트럼프의 크네세트 연설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의원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연립정부 소속인 세 개의 다른 파벌 출신으로, 이스라엘 지도자의 선거 기반이 이 합의를 외교적 성공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좌절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의 리쿠드 당 소속인 MK 아밋 할레비는 크네세트 행사를 "잘못된 승리의 과시"라며 참석하지 않겠다고 가장 먼저 밝혔다. 할레비는 튀르키예와 카타르가 가자지구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하마스의 지도력과 인프라를 그대로 유지하며 살인자들이 자신들의 대열로 돌아가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는 계획을 계속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EP
jma@economicpost.co.kr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