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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메타 소유의 인스타그램이 ‘틴 어카운트(Teen Accounts)'의 안전 설정을 PG-13 가이드라인에 맞추기로 했다. 13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이 요망되는 영상물을 말한다.

이 회사는 작년에 청소년 계정을 출시했는데, 이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극적인 노력이다. 이 설정은 인스타그램의 많은 청소년 사용자에게 기본 개인정보 보호 및 콘텐츠 제한을 구현하여 폭력, 미용 시술 또는 자해와 관련된 게시물을 제한했다.

이날 새로운 규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강력한 언어가 등장하는 게시물이나 위험한 묘기나 마리화나 기구와 같은 '유해한 행동'을 조장할 수 있는 게시물을 제한한다.

청소년들은 또한 연령에 맞지 않는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계정을 팔로우할 수 없다. 이미 이러한 계정을 팔로우하는 경우 더 이상 콘텐츠를 보거나 상호 작용할 수 없으며, 직접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거나 다른 게시물 아래에서 해당 계정의 댓글을 볼 수 없다. 그리고 메타의 AI 챗봇은 PG-13 영화에서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연령 부적절한 응답을 해서는 안 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10대 계정' 보호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련의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 이달 초 온라인 안전 및 아동 옹호단체가 발표한 한 연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청소년 계정 설정을 사용하는 13~15세 청소년의 약 60%가 지난 6개월 이내에 "안전하지 않은 콘텐츠와 원치 않는 메시지"를 보고했다.

일부 청소년의 소셜 미디어 액세스를 제한하거나 전면적으로 금지하려는 주와 국가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덴마크 총리는 지난주 덴마크가 15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소셜 미디어를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타는 이러한 변경 사항이 인스타그램에서 자녀의 경험에 대한 더 명확한 지침과 더 많은 통제권을 요청한 부모들에 대한 응답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우리는 부모들이 익숙한 독립적인 기준에 따라 정책을 더욱 긴밀하게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메타의 새로운 콘텐츠 제한은 18세 미만의 모든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되지만, 계정이 연결된 경우 부모의 허락을 받아 청소년은 이전 설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

메타는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가입한 날짜와 관계없이 사용자의 나이를 추정하여 의도적으로 보호를 회피할 수 있는 청소년을 식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한 조치는 15일부터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의 청소년들에게 점진적으로 적용되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SW

jma@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