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이 "매우 적대적"···대두 안 팔아도 그만경주에서 양국 정상회담 열릴 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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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에 대한 전면적인 수출 통제를 해제하려는 중국의 놀라운 움직임에 충격을 표하며 중국이 "매우 적대적"이라고 비난했다.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수개월간의 무역 협상 진전이 지연될 위험이 있으며,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예정된 회담이 여전히 한국에서 열릴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가 회의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선언한 후 스콧 베슨트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새로운 조치를 위협하면서 대화를 모색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대화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전문가와 분석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9월 말에 더 많은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상황을 대부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며, 이로 인해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된 중국 기업의 수가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관계는 특히 9월 마드리드에서 열린 무역 회담과 이후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를 통해 긴장 완화의 조짐을 보였다.
이 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도 "양측이 달성한 진전을 약화시키기 위해 일방적인 무역 제한을 부과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은 통화 후 10일 만에 이미 중국 및 기타 지역에서 제재를 받은 기업의 자회사를 동일한 통제 하에 두면서 수출 제한 조치를 대폭 확대하여 중국에서 규제에 직면한 기업의 수를 수천 개로 늘렸다.
베슨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중국의 희토류와 광물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다른 모든 국가들을 자국과 함께 끌어내리려는 시도이다. 중국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키려 한다면 자신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 항구에 정박 중인 중국산 선박에 대한 미국의 수수료 부과 계획과 같은 추가 사례를 언급하며 맞불을 놓았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가 전형적인 일방주의, 보호주의 행위이며, 세계무역기구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미 해운 협정》의 평등 호혜 원칙을 위배하며, 관련 국가의 해운 및 조선 기업에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부여하여 중국 해운, 조선 등 산업에 대한 차별적 행위를 구성하고, 중국 관련 산업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트루스 소셜’에서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 대두를 사지 않고 우리 농가들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라 믿는다”고 했다. 또 “우리는 식용유를 스스로 손쉽게 생산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 매입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의 행동은 "중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해치고 양자 경제 및 무역 회담의 분위기를 훼손했다"며 대응책을 다짐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은 한편으로는 대화를 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제한 조치를 내놓겠다고 위협해서는 안 되며, 이는 중국 측과 함께 지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밝혔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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