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불안-희망 보트 타고 ‘출렁’3대 주가지수 변동성이 심화 혼조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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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권거래소. REUTERS PHOTO |
【이코노믹포스트=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증시가 불안한 보트를 타고 출렁거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3대 주가지수가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혼조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이 서로 어퍼컷을 주고 받는 가운데 가운데 금리인하에 대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은행권의 고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04%) 밀린 4만6253.3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6.75포인트(0.40%) 오른 6671.06, 나스닥종합지수는 148.38포인트(0.66%) 상승한 2만2670.08에 마감했다.
금융사들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앞서갔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을 성도하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그러나 미중국 긴장 관계는 다우지수를 압박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4.71%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EPS와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4.37% 상승하며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씨티그룹과 골드만 삭스는 지지부진하며 소폭 내렸다.
무역 전쟁에 대한 전망은 글로벌 시장에 불확실성을 불어넣어 기술주와 칩 주가를 하락시키고 투자자들의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트레이더들이 거래 공백이 확대될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주춤하면서 주식의 변동성이 고조되고 몇 달 동안의 상승을 멈추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공포 지표인 VIX는 지난 주말 31% 상승하여 4월 이후 하루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VIX는 20%까지 잠시 상승한 후 14일에 9% 상승했다. 이러한 변동은 불확실성의 증가와 지정학적 위험의 고조를 상징한다.
기술주들이 올해 랠리에 힘을 실어줬지만, 무역 긴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AI 붐은 중국의 판매 시장에 의존하고 있으며, 무역 긴장으로 인해 칩 제조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UBS의 글로벌 주식 책임자인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에 따르면 기술 및 칩 섹터는 지속적인 무역 협상으로 인해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한다.
한편 금과 은과 같은 안전한 피난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대비해 헤징을 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다.
S&P 500 지수는 6개월 동안 33% 상승했다.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식은 역사적으로 고가다.
하지만 일부 월스트리트 전략가들은 기업 실적 호조와 금리 인하가 랠리를 뒷받침하면서 주식이 상승할 여지가 더 많다고 말한다.
최근 무역 우려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지만, 일부 투자자들도 하락장을 매수하며 시장을 부양하고 있다.
전문가들 중 일부는 미국과 중국이 결국은 협상된 해결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EP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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